준영이와 현아에게

1999. 11. 13. 오후 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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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준영아!!!

축하한다. 회장이 된 것에 대해서 불만이 많은 널 보면서 내가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는게 미안했다. 그냥 바라볼수 밖에 없었지. 널 많이 알고, 네가 왜 그자리를 원치 않았는지 누구보다 잘 알지만, 정말이지 내뜻대로 되는건 없는거야. 하느님은 너와 함께 하실게다. 가장 큰 무기로 삼고 내년에 잘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

항상 누나옆에서 내 입장을 이해하고, 많은 관심을 주었는데 넌 끝까지 내 옆에 있어 주드라. 술 취해서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그 모습이 안타까워서 많은 말을 못해주었지만 넌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누나의 마음을...넌 잘거다. 내가 채우지 못한 자리를 네가 맡게 되서 누구보다 기쁘다. 네가 그랬지. 누나다음에 제가 회장이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구. 글쎄 다행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뒤에서 네게 많은 힘이 되주마. 약속할께.

현아가 많이 도와줄거다. 그리고 프린트 복사하는건 내가 해줄테니까 그 부분은 편하게 생각하구.

네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람들은 곧 알게 될거야.

사랑한다!!!!

 

 

 

부회장 현아에게

항상 어리다고 생각해왔는데 네가 3지구 부회장을 맡게 되다니 참으로 세월의 속도에 한번더 놀라게 된다.그렇게도 원치 않는다고 소리치더니만 힘들어하는 가운데 조용히 그 자리를 받아들이는 니 모습에 난 표현할 수 없는 믿음감이 생긴다.

언니 옆에서 힘들어 하는거 보면서 겁도 많이 났겠지만 그건 내 엄살이었다고 생각해라.

준영이 도와서 네 외모처럼 귀엽고, 이쁘게 3지구를 장식하기를 바란다. 앞으로 못하겠느니, 어쩌니...이런 말은 하지 말고, 네 신앙을 더욱 사랑하면 힘든것도 다 하느님의 축복이라 받아들이는 그런 날이 올거야.

축하한다.

 

 

 

99년도 회장 이현주 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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