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1999. 11. 13. 오후 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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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느낌

 

 

서정윤

 

 

사랑한다는 건

 

스스로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일이다.

 

 그 상처가 문드러져 목숨과 바꿀지라도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사랑한다는 건

 

가슴 무너지는 소리 듣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이미 막아버린 자신의 성 허물어지고

 

진실의 눈물로 말하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대 내부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나의 고집, 즐겨 고개 숙이는 것을

 

익히는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하염없이 잘아질지라도

 

즐거울 수 있음으로, 우리는 이미

 

사랑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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