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정 하
몇 일 전부터 생각이 났었는데...오늘에서야 그사람 목소리를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오늘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면서 약간의 떨림이 있었던 나를 보고선 그사람...
그사람을 잊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통화...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그사람의 목소리는 또렷이 들리더군요.
........
누구세요?...
나야...
누구?...
나...ooo...
.......오랜만이다..
그래...
잘 지냈냐?
그럼..나야 잘 지내지...너는?
나...
미국간다. 공부하러...
공부하는 거 싫어 하는 사람이 무슨 미국까지 가서 공부는...왜?
그렇게 됐다.
그래...잘 됐구나...
열심히 해라...
그래. 고맙다.
고맙기는...근데 왜 전화했냐?...
그냥...
보고 싶었다...
..............
늘 이런 식의 통화였다. 그때두...그리고 오늘두...
정리를 하고 싶었던 거겠지? 그 기억속에서 나를 지우기 위해 전화를 했겠지...
몇 해를 알고 지내면서 줄 곧 생각나는게 짜증도 났었겠지...
내가 그랬던 것 처럼...
그사람이 전화를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내가...나두 그 사람 생각이 났는데...
어쩌면 그 사람이 먼저 연락을 해 주길 바랬는지도...
미운 사람...
한동안...내 마음을 온통 까맣게 애태우게 했던 그 사람...
그 사람이 이제는 나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완벽한 이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