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1일 (녹) 연중 제19주일

2013. 8. 11. 오전 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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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1일 (녹) 연중 제19주일 오늘은 연중 제19주일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는 데에는 항구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물질적인 유혹을 뿌리치며 영혼의 구원이라는 더 큰 가치를 추구해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올 때까지 어둠 속에서 등불을 밝히며 기다리는 충실한 종처럼, 혼탁한 세상 속에서 진리의 빛을 밝히며 주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꾸준히 지켜 나갑시다. 독서 <주님께서는 저희의 적들을 처벌하신 그 방법으로, 저희를 당신께 부르시고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지혜 18,6-9 <아브라함은 하느님께서 설계하시고 건축하신 도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히브 11,1-2.8-19<또는 11,1-2.8-12> 복음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루카 12,32-48<또는 12,35-40>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의 법을 따르기로 맹세하였다. 지혜서는 이러한 선조들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여전히 부르시며 영광스럽게 하신다는 사실을 역설한다(제1독서). 믿음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에 대해 항구하게 희망할 수 있다. 이를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서 확인할 수 있다. 아브라함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아내 사라에게서 태어난 이사악을 하느님께 바침으로써, 많은 후손을 주시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얻으려면 항구한 인내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인내하며 깨어 있는 충실한 종처럼, 신앙인들도 구세주께서 세상에 오실 때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복음).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 12,37.40). 군대에서는 '전투 준비 태세'라는 훈련을 자주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가상해서 재빠르게 짐을 싸고 무기를 준비하여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하는 훈련입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 때 이 훈련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대는 잠을 자다가도 '출동 준비!'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강릉에 무장 공비가 침투했던 적이 있습니다 . 그때 우리 부대는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의 훈련이 없었다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맞이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예수님을 잘 모시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막상 예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분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그러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해야지.' '고난의 순간이 오더라도 잘 참고 견뎌야지.' 우리는 이렇게 끊임없이 다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짐이 다짐으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평소에 조금씩 훈련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결정적으로 누군가를 도와주어야 하거나 용서해야 할 때, 참으로 힘든 고난에 빠질 때 그 다짐을 잘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주인을 잘 맞이하는 충실한 종의 모습입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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