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십자가 위에서 비참하게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죽음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희망의
빛이 되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를 갈라놓았던무거운 돌이 치워졌습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대상이었던 죽음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아무 의미 없는삶의 끝이 아니라, 참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기쁨과 희망의
여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기초요, 희망의 근거입니다.
하느님의 선물인 부활은 믿는 이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부활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이 세상의 어떤 두려움도 고통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죽어야만 생명을 얻는 역설이 부활입니다.
여기서 죽는다는 것은 때로는 희생으로, 때로는 인내의 모습으로, 때로는 관용과
침묵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을 희생시키고 죽이고 부서뜨리는 일 없이 십자가의 죽음은 불가능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분명히 하나의 여정입니다.
십자가의 의미와 가치를 외면한 채 부활의 영광만을 갈망하는 것은 헛되고,
부활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빼앗긴 십자가의 삶은 단지 고통일 뿐입니다.
-주님의 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