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1일 (백) 예수 부활 대축일

2013. 3. 31. 오전 7: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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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1일 (백) 예수 부활 대축일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님께서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 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신앙인에게 삶의 가장 큰 기쁨이며 희망이다. 오늘 예수 부활 대축일은 하느님의 권능과 주님 부활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어린양으로서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의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우리의 생명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 세상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빛을 비추시어, 세상 모든 이가 참생명을 노래할 수 있기를 청하며 기쁨의 잔치를 거행합시다. 독서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사도 10,34ㄱ.37ㄴ-43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콜로 3,1-4<또는 1코린 5,6ㄴ-8> 복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요한 20,1-9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의 집에서 예수님에 관하여 증언한다. 주님과 함께 수행한 일뿐 아니라, 그분께서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사도들과 함께 계셨던 순간을 전한다(제1독서). 신앙인은 부활을 체험한 이들이다. 그러기에 지상의 것에 얽매여 천상 생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제2독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이른 아침에 주님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지고 시신이 없어졌음을 보고 놀란다. 이 소식을 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에 가 보았으나 과연 무덤이 비어 있었다. 이로써 이들은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복음). *부활에 대한 첫 번째 증거는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곧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습니다. 이는 부활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일러 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곧 부활이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돌을 치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병아리가 달걀의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거인의 정원'이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거인이 집을 비운 사이 어린이들이 그의 정원에서 날마다 뛰어놀았습니다. 7년 만에 집에 돌아온 거인은 자기의 정원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해 있는 것을 보고는 화가 나서 정원 둘레에 높은 담을 쌓았습니다. 아이들이 더 이상 그 정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꽃들도, 새들도 더 이상 어린이들을 볼 수가 없어서 사라져 버렸고, 그 정원은 일 년 내내 겨울이기만 하였습니다. 거인은 봄이 찾아오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봄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정원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거인이 창문을 열고 봄을 반기려고 하는데, 뜻밖에도 그 정원에서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담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어린이들이 놀러 온 것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없으면 봄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거인은 그제야 정원 둘레에 친 높은 담을 헐어 버리고 언제든지 아이들이 놀러 올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삶의 울타리를 높이 세우고 그 속에 자기를 가두는 사람은 부활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당신을 가둔 무덤의 돌을 치우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활의 첫걸음은 우리를 가두는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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