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복음 묵상

2013. 4. 4. 오전 6: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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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복음 묵상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루카 24,35-48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제자들을 다시 만나셨습니다. 그때에 하신 인사는 "평화가 너희와 함께!"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직전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이 인사는 얼토당토않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나타나시기 직전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유다는 예수님을 은전 서른 닢에 팔아넘겼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체포되시자 모두 도망가 버렸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너무나 사랑하셨던 제자들에게 큰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지 이제 겨우 사나흘이 지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이렇게 인사하신 것입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그들을 단죄하지도 않으시고, 그들에게 서운하다는 말씀조차 하지 않으십니다. 배신감에 사로잡혀 복수하지도 않으십니다. 그저 평화를 간직하라고 축복하신 것입니다. 이 인사말에는 당신을 배신한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이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롭지 못한 그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시며 그들을 이미 용서하시고, 오히려 죄책감에 사로잡힌 그들이 온전히 자유로워지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에 대한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은 우리에게도 똑같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일상 안에서 예수님을 모른 체하거나 불편하시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예수님 앞에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러한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 먼저 인사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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