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대축일

2023. 4. 9. 오전 5:18:55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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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 제1부: 성야의 장엄한 시작, 빛의 예식 】


【 제2부: 말씀 전례 】


제1독서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창세 1,1―2,2 <또는 1,1.26-31ㄱ> 


화답송 ⊙ 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제2독서 <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창세 22,1-18 <또는 22,1-2.9ㄱ.10-13.15-18> 


화답송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제3독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갔다.>

              탈출 14,15―15,1ㄱ (“주님의 말씀입니다.” 생략)


화답송 ⊙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제4독서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는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기신다.>

              이사 54,5-14


화답송 ⊙ 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제5독서 <나에게 오너라. 너희가 살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한 계약을 맺으리라.>

              이사 55,1-11


화답송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제6독서 <주님의 불빛을 향하여 나아가라.> 바룩 3,9-15.32―4,4


화답송 ⊙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제7독서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겠다.> 에제 36,16-17ㄱ.18-28


화답송 ⊙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서간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로마 6,3-11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되살아나셨고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것입니다.>

            마태 28,1-10


【 제3부: 세례 전례 】

성인 호칭 기도, 세례수(물)축복, 세례 서약 갱신


【 제4부: 성찬 전례 】


영성체송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순결과 진실의 누룩 없는 빵으로 축제를 지내세. 알렐루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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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입당송 시편 139(138),18.5-6 참조 

저는 다시 살아나, 여전히 당신 안에 있나이다. 알렐루야.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어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당신 지혜는 놀라운 일 이루셨나이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제1독서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사도 10,34ㄱ.37ㄴ-43 


화답송 시편 118(117),1-2.16-17.22-23(⊙ 24)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또는 ⊙ 알렐루야.)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콜로 3,1-4 <또는 1코린 5,6ㄴ-8> 


부속가 <오늘은 의무이고, 팔일 축제 동안에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파 스 카 희생제물 우리모두 찬미하세.

그리스도 죄인들을 아버지께 화해시켜

무죄하신 어린양이 양떼들을 구하셨네.

죽음생명 싸움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불사불멸 용사께서 다시살아 다스리네.

마 리 아 말하여라 무 엇 을 보았는지.

살아나신 주님무덤 부활하신 주님영광

목 격 자 천사들과 수의염포 난보았네.

그리스도 나의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너희보다 먼저앞서 갈릴래아 가시리라.

그리스도 부활하심 저희굳게 믿사오니

승리하신 임 금 님 자 비 를 베푸소서. 


복음 환호송 1코린 5,7.8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주님 안에서 축제를 지내세. ⊙


복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

              요한 20,1-9 


영성체송 1코린 5,7-8 참조 

그리스도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 희생되셨으니, 

순결과 진실의 누룩 없는 빵으로 축제를 지내세. 알렐루야, 알렐루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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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교구장 부활 메시지



“그들이 보니 무덤에서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다.” (루카 24,2)


짙은 어둠을 뚫고 빛이신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의정부교구 모든 형제자매들과 나누며, 부활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오늘 예수님의 부활이 힘겹게 세상을 살며 삶에 지치고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각자가 전하는 부활의 기쁜 소식이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빈 무덤을 가로막았던 큰 돌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준 첫 증거는 

빈 무덤이었습니다. 

새벽녘에 무덤을 찾은 여인들이 보니 “무덤에서 돌이 이미 굴려져” 있었습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은 예수님께서 돌을 치우고 무덤에서 나오신 것을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전해졌습니다. 

무덤을 막았던 큰 돌은 죽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제 그 돌이 옆으로 굴려 치워진 것입니다. 

죽음과 부활을 가르고 주님과 우리를 막아선 큰 돌은 우리 자신과 이 세상이 안고 있는 

죄와 같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불평등이 심해졌습니다. 

소수의 부가 다수의 가난을 양산하는 경제적 불평등은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불평등으로 소외되는 가난한 이들을 향한 관심은 점차 줄어드는 듯 보입니다.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와 나라들 사이에서도 팽배해지는 이기주의에 공동선은 설 곳을 

잃은 듯한 느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복음의 기쁨」에서 이 같은 불의를 지적하셨습니다. 

굶주리는 이들을 외면하고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배척의 경제(53-54항), 오직 경제적 

이득을 최우선으로 하는 돈의 우상화(55-56항), 봉사하지 않고 지배만 하는 

금융 제도(57-58항), 폭력을 묵인하는 사회 구조(59-60항), 

신앙과 교회를 개인적 차원으로 축소하려는 세속화(64-67항) 등이 그러합니다. 

이 모두는 ‘죽음의 문화’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처럼이제 우리는 새로운 길로 나가야 합니다. 

이 길은 예수님에게서 시작해서 예수님으로 완성되는 신앙의 여정입니다. 

돌이 굴려진 무덤이 죽음이 아닌 부활의 장소가 되었듯, 죄를 걷어냄으로써 이 세상에 

어둠이 아닌 빛을 드리워야 할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이야기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

줍니다. 


제자들이 주님과 만나면서 느꼈던 뜨거움을 루카 복음은 이렇게 전합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24,32) 

두 제자는 예수님에게서 성경에 관한 말씀을 들으며 기쁨 가득해졌습니다. 

이는 성경 말씀에 머물고 기도 안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써 새롭게 힘을 얻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그들의 내달음이 밤길 어둠이 아닌 벅찬 희망이었듯, 우리 역시 

기도와 말씀으로 힘을 얻을 때 절망이 아닌 기쁨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가 혼자가 아닌 둘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두 제자는 스승의 죽음이라는 절망스러운 현실에서도 함께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당시에는 알아보지 못했을지라도 예수님을 만나 걸을 때도 함께였고, 말씀을 나눌 

때도 함께였으며, 빵을 나눌 때도 함께였습니다. 

그리고 스승님의 부활을 깨달은 순간에도 함께였습니다. 


우리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경을 묵상하고 서로 대화를 나눌 때, 주님께서는 우리와 

동행해주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왔고 앞으로 계속 걸어갈 시노드 여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앞에 놓인 큰 돌, 곧 우리 자신과 주변 곳곳에 쌓인 부조리와 

죄악은 깨끗이 치워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주님께 귀를 기울이고, 언제나 이웃 형제자매들과 함께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은총의 결실은 구체적인 사랑의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의정부교구가 신앙과 사랑의 연대를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2023년 주님 부활 대축일;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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