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례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이 사명에 따라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지
진지하게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세상 안에 살면서도 세상의 논리에 현혹되지 않고 복음 정신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간절하게 청합시다.
입당송 |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제1독서 | <너의 빛이 새벽빛처럼 터져 나오리라.> 이사 58,7-10
화 답 송 | 시편 112(111),4-5.6-7.8ㄱ과 9(◎ 4ㄱ)
◎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 빛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롭다네.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
○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나쁜 소식에도 그는 겁내지 않고,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
○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네.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제2독서 | <나는 여러분에게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선포하였습니다.>
1코린 2,1-5
복음환호송 |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복 음 |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 5,13-16
영성체송 |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 -
103위 성인:성 정국보 프로타시오 :(1799-1839)
정국보는 원래 개성(開城)의 유명한 양반 가문에서 출생하였으나, 벼슬을 하던 조부가
죄를 지어 가문이 몰락하자 부친과 함께 상민으로 신분을 감추고 상경하였다.
이후, 선공감(線工監)에서 일하며 미천하게 살았다.
서른 살 무렵 천주교를 알아 곧바로 입교하여 유방제 신부에게 세례성사를 받았고,
그 후로는 성사를 받으러 상경하는 시골 교우들을 홍살문 근처에서 맞아들였다.
그는 가난과 병에 시달리면서도 도움을 청하는 이들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였고,
인내와 극기의 자세를 잃지 않아 모든 교우의 귀감이 되었다.
기해박해가 일어난 1839년 4월(음력 3월) 밀고되어 아내와 함께 체포되었는데,
포청의 형벌과 고문은 참아 냈지만, 형조에서는 감언이설에 속아 배교하고 말았다.
석방된 그는 배교한 것을 뉘우치고 곧장 형조를 찾아가 배교를 취소하며 다시 체포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하지만 자기 뜻이 거절당하자, 사흘째인 5월 12일(음력 3월 그믐) 고문의 여독과
염병으로 들것에 실린 채로 형조판서가 다니는 길목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그리고 판서가 나오자 직접 그에게 자신을 체포해 주기를 끈질기게 요청했고, 결국
그날로 체포되었다.
5월 20일(음력 4월 7일) 포청에서 곤장 25대를 맞고 이튿날 새벽에 순교하였는데,
그의 나이 41세였다.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 특별전」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