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2일 (녹) 연중 제32주일

2017. 11. 12. 오전 5: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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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2일 (녹) 연중 제32주일

 

 

오늘은 연중 제32주일입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이들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잔칫상에 앉는 합당한 준비로, 등잔에 기름을 채워야 합니다.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주님께서 오실 때에 서둘러 마중하여 혼인 잔치에 함께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초대 지혜서의 저자는, 지혜는 늘 빛이 나서 그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그를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며,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준비하고 깨어 있으라고 하신다(복음). 독서 <지혜를 찾는 이들은 그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 6,12-16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1테살 4,13-18<또는 4,13-14>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마태 25,1-13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열 처녀의 비유입니다. 신부의 친구들은 먼 곳에서 오느라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신랑을 밤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신랑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등불을 밝히고 나가 신랑을 맞으려 했지만, 일부는 등잔에 기름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이 아닙니까? 이렇듯이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는 주님을 영접하려면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나 선행은 다른 사람에게서 빌리거나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늘 깨어 준비하는 마음은 회개하는 마음입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사소한 잘못을 뉘우친다는 것보다, 더 크고 근본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그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변화되는 것입니다. 흔히 자신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채, 세상에 대해 불평하며 세상이 바뀌기만을 기대하는 부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먼저 변해야 하지 않습니까? 내가 변하지 않는 한, 세상은 끝까지 변하지 않고, 악에 물든 채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반면 내가 변하면,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달리 보일 것이 아닙니까?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주님을 믿지 않는다 하더라도, 주님께서는 언제나 계십니다. 나의 믿음과 상관없이 주님은 분명히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의 삶은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늘 자신을 성찰하며 부족한 점을 찾아 이를 정화해 나간다면, 주님을 언제 어디에서 뵙더라도 기쁘게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매일미사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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