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죽음
마지막으로 우리의 죽음에 대해서도
하느님의 뜻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죽음의 때와 그 방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어느 날 제르트루다 성녀가 산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바람에
동행하던 다른 수녀들이 도와서 성녀를 구출해 냈다.
그런 다음에 수녀들이 성녀에게
낭떠러지에 떨어지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는지
또 죽기 전에 병자 성사를 받지 못하고 죽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은 없었는지 등의 질문을 하자,
성녀는 대답을 하였다.
"물론 죽기 전에 성사를 받고
마음에 거리낌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바라고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그러나 나에게는 그보다 하느님의 뜻이 중요합니다.
내가 죽을 때에 가장 행복하게 죽는 법은
하느님의 뜻에 가장 온전히 나를 맡기는 것뿐이지요.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나에게 어떠한 죽음을 주시더라도
나는 그러한 죽음을 바랄 뿐 다른 소원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 (성 알폰스 마리아 데 리구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