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12. 4. 1. 오전 6: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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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12년 4월 1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 한 주간을 말한다. 성주간의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의 마지막에 일어난 사건을 기억하고 묵상하며 주님 부활을 맞이하도록 이끌어 준다. 교회의 전례에서 성주간은 전례의 정점을 이룬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 전에 성지를 축복하고 행렬을 한다. 미사 때에는 긴 수난 복음을 듣는다. 성주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특별한 예식이 없다. 성목요일 오전에 각 교구에서는 교구장 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들이 다 함께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한다. 이 미사 중에 사제들의 서약 갱신이 있다. '재의 수요일'에 시작한 사순 시기는 성목요일 저녁에 봉헌되는 '주님 만찬 미사' 직전에 끝난다. 저녁에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 중에 '발 씻김 예식'이 있다.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기고 제대포를 벗기며 제단 중앙에 있는 십자가도 치우거나 천으로 가린다. 신자들은 수난 감실에 모신 성체 앞에서 밤을 새워 조배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한다.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이 시작되며, 이때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 저녁 기도 때까지를 '파스카 성삼일'이라고 한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성주간의 첫째 날이다. 전례는 사순 시기의 분위기와 뚜렷이 대조된다. 성지를 축복하고 행렬을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재현한다. 이는 그리스도 임금의 개선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날 거행하는 성지 축복과 행렬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와 올리브 나무 가지를 들고 환영한 데서 비롯한다. 이 행사는 4세기 무렵부터 거행되어 10세기 이후 서방 교회에 널리 전파되었다. 우리는 오늘 전례에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며 주님을 우리의 임금님으로 모시게 됩니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주님 수난의 신비를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를 생각하며 우리가 겪는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이사 50,4-7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다.> 필리 2,6-11 복음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14,1─15,47<또는 15,1-39> 이사야 예언자는 아무 죄가 없으면서도 모욕과 수모를 받는 '주님의 종'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고난 받는 '주님의 종'은 오직 하느님만을 믿고 주님의 뜻을 따른다(제1독서).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모습을 낮추시고 십자가 죽음까지도 받아들이셨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부활시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무 죄도 없이 십자가 죽음을 받아들이신다.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시어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 제물이 되시려는 것이다 (복음). *제자들이 파스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서로 얼굴을 보며 묻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니겠지요?" 사실 유다만이 예수님을 배반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자단의 대표인 베드로는 자신에게 위기가 닥치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군중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이해관계에 맞으면 두 손 들어 예수님을 환호했고, 그러지 않으면 옳고 그름을 떠나 등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군중에게 철저히 배반당하셨습니다. 그래서 홀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은 더없이 고독하고 괴로운 길이셨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모든 사람이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상대방의 생각이 내 뜻과 맞지 않으면 등을 돌립니다. 내 이익에 걸림돌이 되는 친구는 하루아침에 원수가 됩니다. 폭력과 죽음의 문화는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사회적 약자는 생각조차 하기 귀찮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늘을 살면서 우리가 예수님을 배반하는 일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나는 아니겠지?' 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우리의 잘못과 죄로 주님을 배반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는 은총의 성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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