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8일 (자) 대림 제4주일

2016. 12. 18. 오전 7:56:23

글자

 

2016년 12월 18일 (자) 대림 제4주일

 

 

오늘은 대림 제4주일, 대림초 네 자루에 모두 불을 밝힙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기다리며 준비해 온 우리 마음도 촛불처럼 환하게 빛납니다. 길을 떠나, 유다 산악 지방의 한 고을을 찾아간 마리아께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 이라고 한 엘리사벳의 외침이, 우리에게도 기쁨이 되도록 성모님의 굳센 믿음을 본받읍시다. 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이사 7,10-14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로마 1,1-7 복음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마태 1,18-24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다윗 왕실에게 주님께서 몸소 표징을 보여 주시어,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으로는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나시어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말한다(제2독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한 요셉에게 천사는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한다(복음).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의로운 사람 요셉 이야기입니다. 먼저 천사가 요셉에게 약혼자 마리아가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하였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요셉의 처지에서는 얼마나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까? 이와 비슷한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쉽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러나 요셉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신뢰하기에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지요. 그 결과 이 땅에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까? 이처럼 신뢰한다는 것은 큰 힘을 발휘하게 합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어려운 일을 때로 만나지 않습니까? 하느님이 원망스러울 때마저 있습니다. 그럴수록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고,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침묵 속에 계신 것으로 보여도 끝내 외면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잘 극복한 사람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봅니다. 하느님의 시각에서 고통과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눈앞의 것만 보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러나 세상을 살며 힘들어 넘어지고 쓰러지더라도, 주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만 있다면,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하늘과 새 땅을 보게 될 것입니다. 희망을 새롭게 품게 될 것입니다. 요셉이 그러하였지요. 오늘은 주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에 관하여 묵상했으면 합니다. -매일미사(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