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정원

2016. 4. 4. 오전 6: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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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정원

 

 

부활을 맞이했습니다. 십자가 위에 생명의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마음의 정원에도 겨울이 가고 새싹이 움트고, 이제 화사한 꽃들이 만발합니다. 기쁨을 다시 배우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예수님의 제자들과 막달라 여인 마리아에겐 그분이 즐겨 찾으시고, 그분이 기도하시던 아름다운 올리브 동산도 텅 빈 광야 같았겠지요. 아! 사랑밖에 모르던 마리아는 슬픔에 차 예수님의 무덤가를 새벽부터 찾아와 울고 있었답니다. 그때 그녀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처음에는 정원지기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마리아야!" 라는 다정한 부름에 주님이 앞에 계신 것을 알아채고 응답합니다. "스승님!". 이 기쁨의 탄성과 함께 그녀 마음의 정원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3월의 마지막 주말에 부활의 기쁨에 젖어들며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이탈리아 노래 한 곡을 듣습니다. 루치오 바티스티 Lucio Battisti의 "3월의 정원 Giardini di Marzo" 입니다. 그는 1998년 55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수많은 주옥같은 앨범들로 이탈리아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친 대표적 '칸타우또레' (직접 작곡도 하는 가인) 였습니다. "3월의 정원"은 그가 1972년에 발표한 그의 불후의 명반인 다섯 번째 앨범 "Uumanamente uomo :il Sogno(사람다운 인간: 꿈)" 에 실려있는 그의 대표곡입니다. 학창시절 이 앨범의 LP를 구해서 이탈리아 말을 모르면서도 그 멜로디와 분위기가 너무 좋아 수십 번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우 시적인 가사로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 곡의 몇 구절을 소개해 보면 이렇습니다. "몇 년이든 며칠이든 상관없어, 중요한 것은 너와 함께 사는 시간이라는 것. 보다시피 내 손은 더 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지. 내 영혼속에, 영혼 깊숙한 곳에 광대한 하늘과 지대한 사랑을, 여전히 너를 위한 사랑을 가지고 있지. 푸른 강과 언덕들과 초원들, 나의 우수가 너무나 감미롭게 흐르고 있는 그곳도 지니고 있지. 우주는 내 안에서 공간을 발견하지. 3월의 정원들은 새로운 빛깔로 옷을 입고..." (번역: 이선화 에밀리아나) 부활을 함께 기뻐하면서 각자 마음속에서, 전례 속에서 기쁨의 꽃으로 가득 찬 "3월의 정원"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정발산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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