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0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16. 3. 20. 오전 6:25:49

글자

 

2016년 3월 20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다가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 우리도 죽음에서 부활로 건너가는 파스카의 신비에 동참합시다. 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이사 50,4-7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습니다.> 필리 2,6-11 복음 루카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22,14─23,56<또는 23,1-49>. 주님의 종은 모욕과 수모를 당하지만 주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확신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비우시고 낮추시어 죽기까지 순종하시자, 하느님께서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다고 찬가를 부른다(제2독서). 루카 복음사가는 "정녕 이 사람은 의로운 분이셨다."는 백인대장의 고백을 전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를 장엄하게 전한다(복음). *사순 기간 동안 우리가 행했던 회개와 보속이 오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모아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느님에 대한 순명이며, 우리 인간과의 유대이고, 그분의 고통이 바로 부활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오늘 수난 복음에 나오는 올리브 가지는 모든 불행을 극복하는 부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왕권은 보잘것없는 십자가입니다. 바로 이 모욕과 고통, 그리고 버려짐 속에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처음 만나면 우리의 신앙이 흔들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의로우신 분이 처형대에 서시는 것이 바로 불의와 폭력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대변해 주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앙 안에서만 십자가의 무능함 안에 계신 하느님의 전능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극진히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자유로이 그분의 계획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랑으로 가득 찬 온전한 자유로 자신을 바치신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인간의 지혜가 역전됩니다. 십자가로 인해 모든 것이 끝나 버리고, 악이 승리한 것 같지만, 그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벌써 온 세상에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성전이 건설되는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기도.묵상 글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