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은총으로 청하라
성 바오로 사도의 고백을 들어보자!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1코린 15,10)
복음사가 사도 요한은 말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1요한 3,21-22)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청하면 놀라운 신비가 시작됨을
믿어야 한다.
다시 사도 요한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1요한 5,14.16)
복음사가 사도 요한의 말은 청원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사랑,
곧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을 소개한다.
"---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요한 16,26-27)
하느님은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은
이미 주실 것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청할 때 반드시 뜻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