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완전한 성사
하느님은 한 그루의 나무에도 참으로 현존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무를 보고 하느님의 업적과 현존을
감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나무를 흠숭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성사는 그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흠숭하는 아주 특별한 표징이다.
그런 면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완전한 성사이시다.
예수님게서는 우리가 귀로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피부로 그분을 느낄 수 있었던 인간이며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성사 자체이신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신 후
제자들의 마음속에 성령을 부어주셨으며,
제자들을 당신의 부활하신 현존의 표징으로 삼아주셨다.
성령은 제자들을 변화시키고 이끄시어,
그들이 스스로 살아있는 표징이 됨으로써
주변세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실제적으로
현존하도록 하셨다.
이로써 교회가 그리스도의 성사가 된 것이다.
-주님의 향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