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아침 스케치
초록 그늘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당신의 입가에 머무는 하얀 웃음입니다.
꽃잎 하나 바람에 스치웁니다.
내 볼을 타고 흐름은 이별의 입맞춤인가
님의 숨결 만큼이나 부드러운 입김입니다.
어디로 가나.
바람결따라 빛줄기 속을 헤매이더니
어느사이 내 안으로 들어
내 안에 온통 꽃물을 뿌립니다.
꽃잎 따라 맴도는 물결은
이별의 노래로 여울지고
물결따라 출렁이는 이 마음 아랑곳 없이
무심한 봄날은 한 잎 두 잎 꽃잎 지우며
속절없이 멀어져 갑니다.
속
절
없
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