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I요한4,18
글/ 그림(얼굴, 2001년) 조광호 신부
어린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람은 그 영혼이 투명한 하늘과 같아‘진리의 빛’을 남김없이 받을 수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어린이가 두려움 없이 그 어머니에게 달려가듯 이 참사랑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두려움이 있는 곳에 참 사랑도 없고, 참 종교도 없을 것입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두려움을 통해 얻은 것은 두려움이 지속하는 동안만 지속된다. 두려움에 바탕한 종교는 그 바탕인 두려움에 대한 설교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요한1서 4,17-18). 그러기에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에게 늘 ‘두려워 하지 마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하신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믿을 때 비로소 우리는 이웃과 열린 마음으로 두려움 없는 대화를 시작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남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고, 또 ‘남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크고 웅장한 집에 문이 여럿 있듯이 진리는 언제나 하나이지만 진리에 이르는 문은 언제나 여러 곳에 열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