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 이해인 수녀님의 <새해의 기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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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옥새가 찍힌 임명장을 받았다.
2012년 3월 1일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 초등학교 교장으로 임명한다는 대통령 임명장이다.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 산소를 찾아 임명장과 함께 술 한 잔 올리고 큰 절을 올렸다.
아버지를 찾아뵙고 임명장을 보여 드리니, 20년 넘게 교장선생님으로 계셨던 아버지께서도 임명장을 보시곤 흐뭇해하시며 약주 몇 잔을 맛있게 드셨다.
임명장을 받은 날 집에 들어오니, 첫 출근 때 입으라고 딸들이 사준 와이셔츠와 넥타이 위엔 작은 딸이 쓴 카드가 놓여 있었다.
거기엔 <밥 사세요.>라는 글귀가 씌어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글씨로 그 앞엔 <이제 조금만>
그 뒤엔 <둘째 딸도 시집 보내셔야죠?> 라는 문구가 보였다.
3월엔 밥 살 일이 많은데 딸까지 시집까지 보내야 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다.
먼저 사윗감부터 구해야 하겠지만....
ㅎㅎㅎ
(비전과 미래가 있는 학교교육을 위해 고심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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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초등학교
전교생 110여명의 작은 포천의 시골학교
80여년의 전통과 역사가 깃든 학교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이해인 수녀님의 <새해의 기도>를 새겨보는
3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