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1. 2. 19. 오후 7:25:22

글자
.폴리카르포는 요한 사도의 제자로 스미르나, 곧 오늘날 터키 이즈미르 지역의 주교였다. 그는 특히 정통 교리의 열렬한 수호자로 여러 이단들과 격렬한 투쟁을 벌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이교적 교리에 심취했던 아우렐리우스 황제에 의해 체포되어 166년경 순교하였다. 폴리카르포 주교는 사도 시대와 이후의 교회를 연결하는 위대한 기록자이자, 2세기 그리스도교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다.
 
 
성 뽈리까르보의 순교에 관한 스미르나 교회의 편지에서
(13,2-15,3 Funk 1, 297-299)
1.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신앙을 증거 하기 위해 순교한 분들에 대해 전하려고 우리는 이 편지를 여러분에게 씁니다. 무엇보다 먼저 복된 폴리카르포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이 분은 당신의 피를 쏟음으로써 박해자들의 박해에 대해 승리의 인장을 찍으셨고 그들에게 종지부를 가져다주었습니다.
···
폴리카르포는 주님께서 그렇게 하셨듯이 체포되기까지 조용히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신 길을 우리가 보는 앞에서 걸어가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행동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에 이익이 되는 것을 행해야 합니다. 자신의 영혼만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형제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행하는 사람이 참으로 순수하고 강한 사랑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느님의 뜻에 따른 경우에만 순수하고 축복된 순교가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고백하는 힘이 오직 하느님으로부터만 오도록 신중함과 확신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할 때가 되어 용기를 가지고 온갖 고초를 견디어 나가면, 그렇게 행하는 사람들이 증명하는 주님께 대한 사랑과 인내에 놀라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5. 지극히 경탄 받아 마땅하신 폴리카르포는 사람들이 당신을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조용히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그분은 가까운 사람들 몇 명과 함께 지내면서 온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 있는 교회와 모든 사람들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를 올렸습니다.
 
7. 어느 한 금요일 낮에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때 그들이 들이 닥쳤습니다....
....
그분은 다른 곳으로 피신할 수 있었는데도 그렇게 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말씀하시기만 하셨습니다.
....
폴리카르포는 사람들이 식사를 마저 하게하고는 병사들의 허락을 얻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충만하여 두 시간이나 기도에 깊이 빠져 들었습니다. 그분이 기도하는 모습은 보며 병사들은 그렇게 중무장을 하고 그분을 체포하러 온 것에 대해 후회를 했습니다.
 
8. 기도를 마칠 때가 되자 그분은 당신이 만난 크고 작은 뛰어나거나 보잘 것 없는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고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가톨릭교회를 생각했습니다. 병사들은 그분을 나귀에 태우고 도시로 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안식일에 이루어졌습니다. 포도대장 헤로데스와 그의 아버지 니케데스는 그분을 자신들의 마차에 모시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황제는 주님이시라는 말을 하면서 향을 조금 뿌리면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일인데, 그게 뭐 그리 대단하게 나쁜 일이라고 이런 일을 당하십니까?” 폴리카르포는 이 말에 아무런 대꾸도 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자꾸만 대답을 강요하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제의하는 것을 결코 하지 낳을 것이요.” 이들은 폴리카르포를 설득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자 그분을 협박하고 거칠게 마차 밖으로 밀쳐버렸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폴리카르포는 정강이뼈를 다쳤으나 그 아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아무 일고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일어나 걸어가셨습니다. 그가 원형 경기장으로 끌려 들어가자 군중이 엄청난 소리를 질러대서 옆 사람이 하는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을 지경이었습니다.
 
9. 심문데 앞에서 배교를 유도하는 심문관에게
나는 그리스도를 86년 전부터 섬겨 왔소. 그동안 그분은 나에게 아무런 불의도 행하지 않았소. 그런데 내가 어떻게 나의 왕이시고 주님이신 그분을 저주할 수 있단 말이오?
 
10. 그러나 심문관은 다시 황제의 상 앞에 절하시오!”라고 그분에게 말했고 그분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대로 내가 황제의 상 앞에서 절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고 당신이 그려낸 다른 어떤 삶이 그렇게 한 것처럼 환상을 그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 일이. 그러므로 내가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의 자유로운 결단으로 하는 말을 들으시오. 나는 그리스도인이요.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듣기를 원한다면 날을 하루 잡으시오. 그러면 그것을 가르쳐주리다.
그러자 심문관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런 가르침은 저기 있는 저 천박한 사형집행인들에게나 주시오.” 폴리카르포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심문관, 우리는 하느님께서 정한 윗사람과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영혼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순종하도록 배웠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대답을 하고 있고 기꺼이 가르침을 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이 나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말들을 꼭 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 그러자 심문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맹수들을 가지고 있고, 당신이 황제의 상 앞에서 절하지 않으면, 당신을 저들에게 먹이로 내 줄 수밖에 없소.” 폴리카르포는 대답하였다.
그들을 오게 하시오. 우리는 좋은 것을 나쁜 것에게 주는 것을 생각할 수도 없소. 비천한 그릇된 것으로부터 벗어나 참되고 정의로운 것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른 것이오.
 
그러자 심문관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당신이 맹수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불로 당신을 태워 죽이겠소.” 폴리카르포는 말했다.
당신은 나를 불로 위협하고자 하는데, 그것은 잔지 한 시간 정도 타다가 꺼지고 말불이오. 당신은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을 영원히 태울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해서는 말지 못하고 있소. 왜 아직도 주저하고 있소. 당신이 원하는 것을 행하시오.
 
13. 그리고는 이어서 사형을 집행하기 위한 준비가 재빨리 진행되었습니다.
...
화형을 위한 장작더미가 준비되자 폴리카르포는 스스로 자신의 옷을 벗고 허리띠를 풀었으며 신발도 벗었습니다.
...
그들이 폴리카르포를 기둥에 못 박으려 하자 그분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를 이대로 놓아두시오. 나로 하여금 이 불의 고통을 견디도록 힘을 주시는 분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장작 불 위로 올라가도록 힘을 주실 것이오.
 
14. 그래서 집행인들은 그를 기둥에 못 박지 않고 손을 묶기만 했습니다.
...
그리고 하늘을 향해 눈을 뜨고 다음과 같은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전능하시고 주님이신 하느님,
당신이 사랑하시는 높이 들어 올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그분을 통해 저희들이 다신에 대해 알게 되었나이다.
당신은 천사들과 권세가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의 하느님이시고,
정의로운 사람들을 살리시는 분이옵니다.
당시께서는 저에게 이 날고 이 시간을 허락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나이다.
당신께서는 저로 하여금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마신 고난의 잔을 나눈 순교자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하시고, 세상 끝까지 함께하시는 성령 안에서 몸과 영혼이 부활하여 영원한 삶을 누리도록 하시나이다.
저는 오늘 당신의 대전에 유용하고 자격이 있는 제물로 바쳐지기를 원하옵니다.
진실하시고 신뢰로 가득 찬 하느님이신 당신께서 이미 오래 전에 저에게 이것을 알려주셨고 이제 실현하시나이다.
그러므로 저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당신께 감사드리고,
찬양을 드리며,
공경을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을 영원히 살아 계시며, 하늘의 대 제관이시며
당신의 사랑을 받는 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리나이다.
당신과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께 영광이 이제와 영원히 있나이다.
아멘.
 
15. 그분이 하늘을 향해 아멘하면서 기도를 마치자, 사형집행인들은 불을 붙였습니다.
... 기적을 보도록 섭리된 우리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불꽃은 방과 같은 모양을 이루더니 이내 돛단배와 같이 타올랐고, 바람이 그 속으로 순교자이신 그분의 몸을 실어 날랐습니다. 그분은 타오르는 불꽃 한 중간에 서 계셨는데, 살이 타는 것이 아니라 빵을 구워내는 가마에서 빵이 구워지는 것과 같기도 하고 작은 용광로에서 금이나 은이 제련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늘로 올라가는 향이나 값진 향신료에서 나는 rid한 향기를 분명히 맡았습니다.
16. 마침내 이방인들은 불꽃이 폴리카르포의 몸을 해치지 못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형집행인으로 하여금 그의 가슴을 창으로 찌르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명령은 즉시 시행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의 가슴에서 난 상처로부터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져 나와 불타던 장작더미의 불이 꺼지고 말았습니다.
 
17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 사악한 배반자이자 언제나 정의로운 사람들을 거슬러 적으로 살아오던 악마는 이제 어린 시절부터 의롭고 성스럽게 살아온 그분이 걸어가신 순교의 길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고귀한 것인가를 보았습니다.
...
악마는 우리가 폴리카르포의 시신을 모셔가는 것을 악착같이 방해했습니다.
 
18. 유대인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군인들의 대장은 시신을 이교도들의 방식에 따라 장작더미에서 계속 태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중에 겨우 뼈만 주워 모을 수 있었습니다.
 
19. 이것이 바로 복된 폴리카르포에 대한 우리의 보도입니다. 그분은 필라델피아 출신의 순교자들과 하께 스미르나에서 열두 번째로 피로써 신앙을 증명한 분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오늘 묵상 성인-축일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