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2주간 토요일

2011. 2. 16. 오전 9:52:52

글자
민간 신앙을 살펴보면, 어느 나라든지 세기말에 나타날 정의의 사도는 다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선비결』, 『정감록』, 『정도령전』 등에서 도탄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구할 정의의 사도 또는 미륵불의 도래를 이야기하고 있지요.
 
이스라엘 사람들도 종말이 가까워지면 엘리야가 다시 온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이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면,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먼저 반드시 엘리야가 재림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가르쳐 왔습니다.
이러한 엘리야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이미 엘리야가 어지럽고 혼탁한 가운데 들어왔는데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는데도 알아보지 못하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한편으로는 정의의 사도를 기다리면서, 정의의 사도가 나타나면 그를 죽임에 부치는 것은 결코 지나간 옛일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엘리야와 세례자 요한이 등장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는 또 얼마나 많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십니까? 그럴 때마다 우리는 예언자들을 내쫓고, 주님을 십자가 형틀에 매달아 버립니다.
이제부터라도 주님과 주님께서 보내신 분들을 제대로 알아보는 참신앙인이 될 것을 주님께 약속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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