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오월에...드립니다.

2014. 5. 5. 오전 9: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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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오월  / 이 해인 시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오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가슴속에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 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나날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여있는 지곤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오월 ​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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