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은혜의 집을 다녀와서 + 하느님을 찾아서

2009. 11. 27. 오후 3:14:12

글자
 
지난 주, 부천 은혜의집으로 "전 단원 교육(피정)"을 다녀 왔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해 주신 최필리아 수녀님과 윤알렉시오 수녀님 덕택에 참 많은 것을 깨우치고 왔습니다. "하느님을 찾아서"가 주제였습니다. 강의와 영상 그리고 게임까지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들이 하느님을 찾을 수 있도록 참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나를 그곳으로 보내 주신 분, 그곳에서 나를 가르쳐 주신 분, 모두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강의 시간에 필기한 것들을 아직도 꺼내서 읽어 보고, 마음에 새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필기한 내용이 너무 많아 이곳에 올릴까 하다가 말았는데, 지금 읽고 있는 책에도 "하느님 찾기"와 관련이 있는 내용이 있어 대신 게시판에 올립니다. 
 
 
"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엠마뉘엘 수녀, 마음산책, 백선희 옮김, 2009.11.
1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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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이치를 따지는 이성으로는 하느님을 증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심하세요. 이 위대한 학자는 이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두 가지 극단적인 태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성을 배제하는 것과 이성만을 받아들이는 것. 이성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성은 자기를 초월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만 합리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취약할 뿐이지요. 이것은 파스칼이 한 말 그대로 입니다.
 
이치를 따지는 이성은 모든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이성입니다. 이성을 통해 증명하려는 하느님은 진짜 하느님이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의 개념 밖에 존재하는 전혀 다른 존재니까요.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느님의 무한함을 우리의 머릿속에 넣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게다가 나는 파스칼의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는데, 하느님은 마음으로 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이 침묵하고 자기 마음과 의식이 말하도록 내버려둔다면 하느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방금 당신에게 한 이말을 나는 빈민촌의 넝마주의들에게서 훨씬 더 잘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을 기억하세요. "너희가 아이의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으리라." 이 말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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