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2007. 11. 12. 오후 9:28:32

글자
 
 
 
 
요즈음 우리 동네는 온통 수채화 그림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아름답네! 예쁘네!  하면서....다니고 있지만...
 
왠지... 마음 한쪽...
슬프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쓸쓸 하기도 하고...
 
좀... 그랬습니다.
 
제 마음을 주님은 너무나 잘 아시고,
오늘 좋은 여행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람 없는 한적한 곳으로....
예쁜 산과 맑은 공기가 있는 깨끗하고 신선한 곳으로....
 
바람도 없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주님은 나를 바라보고 살피게 하셨습니다.
여기는 조용하고 평화로운데.....
나는..... 조용한 것 같은데,
실제로는 조용하지 않고...
평화도 순간 순간 자꾸 깨지는데....
 
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나무들은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모습을  
저는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해 주고
말없이 바라보아 주는 것이
평화다...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하나를 또 취하고 싶은 욕구를
버리는 것 
그것이 평화다...
 
자존심을 버릴 때
미련없이 버리는 것이 평화다...
 
버려야 할 것 들.....
주님과 어긋 났던 것 들...
 
쥐고 있던 것에서 손을 펴고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
 
 
다시 새마음을  담아 돌아왔습니다.
주님을 기대하며 돌아왔습니다.
 
 
 
 

댓글 1

  • 2007년 11월 13일 오후 10:44

    손에 쥐고 싶어도 쥐어지지 않는 많은 것들... 허상들.... 문득문득 저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도 이 계절이 더욱 사람을 센티멘탈하게 만드나봐요.. 오늘 수험생들을 보면서 젊음이 싱그럽고 풋풋해서 밝은 햇살같은 우리아이들 보면서 기분이 그나마 조금 환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