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동네는 온통 수채화 그림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아름답네! 예쁘네! 하면서....다니고 있지만...
왠지... 마음 한쪽...
슬프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쓸쓸 하기도 하고...
좀... 그랬습니다.
제 마음을 주님은 너무나 잘 아시고,
오늘 좋은 여행을 보내 주셨습니다.
사람 없는 한적한 곳으로....
예쁜 산과 맑은 공기가 있는 깨끗하고 신선한 곳으로....
바람도 없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주님은 나를 바라보고 살피게 하셨습니다.
여기는 조용하고 평화로운데.....
나는..... 조용한 것 같은데,
실제로는 조용하지 않고...
평화도 순간 순간 자꾸 깨지는데....
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나무들은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모습을
저는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해 주고
말없이 바라보아 주는 것이
평화다...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하나를 또 취하고 싶은 욕구를
버리는 것
그것이 평화다...
자존심을 버릴 때
미련없이 버리는 것이 평화다...
버려야 할 것 들.....
주님과 어긋 났던 것 들...
쥐고 있던 것에서 손을 펴고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
다시 새마음을 담아 돌아왔습니다.
주님을 기대하며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