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게 더 낮게
작게 더 작게 아기가 되신 하느님
빛의 예수님
하늘에서 땅까지
참으로 먼 길을 걸어 내려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엄청난 거리를 사랑으로 좁히려 오셨습니다.
죽음보다 강한 지극한 사랑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모습을 지니시고
“세상”이라는 구유, 우리 “마음”이라는 구유 위에
아기로 누워 계신 작은 예수여
진정 당신이 오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겐 아무런 희망도 없습니다. 기쁨도 없습니다.
평화도 없습니다. 구원도 없습니다.
당신이 오심으로 우리는
희망과 기쁨 속에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
평화와 구원의 의미를 깊이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하늘의 천사들처럼
참을 수 없는 기쁨을 노래로 찬미합니다.
밤길을 달려온 목동들처럼
놀라움과 설레임으로 당신께 인사합니다.
당신을 낳은 성모 마리아와 함께
당신을 따르는 겸손과 사랑의 길을 선택합니다.
성가정의 길잡이신 성 요셉과 함께
충성스런 믿음과 인내의 길을 선택합니다.
낮게 더 낮게 아기가 되신 하느님
침묵의 빛 속에 말씀으로 누워 계신 빛의 예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당신께 드리는
처음과 끝의 가장 소박하고 진실한 기도이게 하소서.
-기도시에서 발췌한 글을
성탄에 함께 나눕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