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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소속 방송국인 Radio Vatican에서는 지난 2월 14일, 은퇴를 2주 앞두신 베네딕도 16세 교황님께서 로마대교구 성직자들과의 모임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관해 말씀하신 내용을 영문으로 번역하여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 내용이 상당히 길어서 맨 마지막의 가장 중요한 결론 부분만을 한국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기 원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한글번역문 뒤에 그 영어전문을 첨부합니다.
— Mary’s Touch By Mail, Oregon, USA, 2013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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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역 문)
(번역자 주: 괄호 안의 언급들은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번역자가 추가한 것입니다.)
“교부들의 공의회, 즉 참된 공의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미디어 (즉 진보적이며 현대주의적인 신학자들을 지지하는 신문, 라디오, 텔레비젼 등의 대중 전달 매체에서 실제의 공의회를 부정확하게 이해하고 왜곡되게 전한 허상의) 공의회가 있었습니다. 그것(미디어 공의회)은 그 자체만으로 거의 하나의 독자적인 공의회를 이룰 정도였으며, 세상 사람들은 그 미디어의 소식을 통해서 “공의회”를 인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효과적이며 신속하게 대중에게 전해지는 공의회는 미디어 공의회였지, 교부들의 공의회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교부들의 공의회는 신앙 안에서 서서히 발전하였습니다. 그것은 지성 (즉 진리에 대한 올바른 분별)을 추구하며, 현 시기에 주시는 하느님의 징표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현 시대와 미래의 시대에 적합한 단어들을 발견해야 한다는 하느님께로부터의 촉구와 도전에 응답하려고 노력하는 신앙의 공의회였습니다. 그리하여, 전체 공의회가 지성을 추구하는 신앙 안에서 활동하는 동안, 언론인들이 전하는 공의회는 당연히 신앙의 세계가 아니라 신앙 밖에 존재하며 성서의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는 현대 미디아의 범주 안에 존재하며 활동하였습니다. 그것은 정치적인 계산과 관찰을 사고와 판단의 기준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미디아는 공의회를 교회 내의 여러 가지 다른 흐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권력투쟁장으로 인식하였습니다. 미디아에서는 자신들의 활동영역에 가장 익숙한 쪽의 편을 들 것임이 명백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의 권한을 분산하여 주교들의 권한을 강화하며,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성서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백성들, 즉 평신도에로 권한이 이전되는 것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3중의 논점이 있었습니다. 즉, (1) 교황의 권한에 대하여, (2) 그 권한을 주교들에게로 이전해야 하며, (3) 그 다음에는 모든 이들에게로 이전해야 한다고 하는, 말하자면 대중 주권설의 주장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들 (미디아)은 이것이 승인되고, 선포되고, 실천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은 전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앙의 행위로서의 전례에 대한 관심은 없고, 그 대신 전례라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공동체 내의 활동과 유사해야 하고, 세속적 것들과 비슷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일들에 근거를 둔 주장도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즉 “성성(聖性)이라는 것은 고대종교, 특히 구약성서로부터 유래하는 개념이며, 신약성서에서 유일하게 중요시되는 것은 오로지 그리스도께서 바깥에서, 즉 (예루살렘의) 성문 밖에서, 다시 말하자면 바깥 세상 즉 세속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이다,”라고 그들은 말합니다 . 성스러움의 개념은 흠숭의 전례 중에서조차 세속적인 의미로 격하되었으며, 흠숭이란 참된 흠숭(숭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함께 모이게 하는 행위, 즉 공동의 참여와 참여의 행동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공의회 개념에 대한 왜곡과 격하는 전례 개정을 시행하는 과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것은 공의회의 주요 신앙적 시야 밖에서의 시야로부터 생성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성서에 관해서도 일어났습니다. 즉 성서는 역사에 관한 책에 불과하므로, 역사적인 관점에서만 다루어져야 하며 다른 어떤 관점으로도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미디아의 공의회가 모든 이들에게 쉽게 다가간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더 영향력이 크며, 더 효율적인 미디아의 공의회가 결과적으로 수많은 참사들, 수많은 문제들, 수많은 불행들을 초래하였습니다. 실제로, 신학교들이 문을 닫았으며, 수도원들이 문을 닫았으며, 전례는 하찮은 것으로 격하되었습니다. . .
그리고 참된 공의회는 (그 내용과 목적의) 실현화를 위하여 또 올바로 이해되도록 하기 위하여 많은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유사(類似) 공의회가 실제의 공의회보다 힘이 더 셌습니다. 그러나 참된 공의회의 실제의 힘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고 그 힘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참된 개혁과 참된 쇄신을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성장되고 있습니다.
나의 판단으로는, 공의회 후 지난 50년 동안 이 허상의 유사 공의회가 어떻게 무너져 오고 있으며 또 (많은 이들의) 관심을 잃어가고 있으며, 반면 참된 공의회는 그 지니고 있는 모든 영적 힘을 다하여 다시 일어나고 있음을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신앙의 해에 그리고 이 신앙의 해로부터 성령의 힘으로 참된 공의회가 더 잘 알려지고 현실화되며 교회가 참으로 쇄신되도록 일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나는 기도의 생활로 은퇴하여 여러 분과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같이 확신 안에서 주님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승리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베네딕도 16세
로마 성직자들과의 만남에서
2013년 2월 1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