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2012. 3. 14. 오후 3:16:31

글자
 

한 제자가 자신의 스승에게 찾아와서 그 동안 가지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스승님, 그 동안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저는 나쁜 버릇을 하나 가지고 있어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래 그것이 무엇이냐?”
 

제자는 진지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네, 저는 떠도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에게 옮겨 이야기하는 좋지 못한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에 대한 험담을 들으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버릇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자의 말에 스승은 웃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그 정도의 것이야 아주 나쁜 버릇은 아니구먼.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겠어. 단, 옮길 때마다 그 이야기에 뼈와 살을 크게 덧 붙여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담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말일세.”


탈무드에 보면 인간의 입을 금고와 날개에 비유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의 입은 금고 같아서 여는데 쉽지 않고 오래 걸리는 것이 좋다는 비유와, 아무리 비밀을 유지 한다고 해도 어느새 먼 곳까지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날개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워싱턴의 소문의 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더 빠르다.”

우리들은 남의 이야기를 잘합니다. 그리고 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습관 중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부풀리고 과장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문득 자신도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지금 어딘가에서 나에 대한 소문도 그렇게 부풀려지고 과장되고 있다는 생각을......’

그렇게 생각하면 상대방에 대한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남의 험담이나 잘못을 이야기하기 전에 상대방에 대한 칭찬거리를 찾아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아름다운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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