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라는 등식

2010. 6. 3. 오후 3:06:44

글자
 

2+2=4라는 등식을 우리의 생활로 풀면 이렇습니다.

                    2(이해하고)+2(또 이해하면= 4(사랑을 하게 된다)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유비가 추운 날 강물을 건너려고 할 때 뒤쪽에서 늙은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게 섰거라. 귀 큰 어린놈아!~"
 
유비가 소리 나는 곳을 보자 허름한 차림에 명아주 지팡이를 짚은 늙은이였습니다. 유비는 이미 관례까지 치른 자신을 어린놈이라고 함부로 불러 대는 것이 탐탁지 않았지만, 워낙 나이가 든 노인이라 할 수 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어르신 무슨일입니까?"
 
"이 늙은 것이 어떻게 이 강을 건너란말이냐? 네 놈이라도 나를 업어 건네다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유비는 늙은 이의 말투가 귀에 거슬렸으나  말없이 노인을 업고 강을 건넜습니다. 그런데 강을 다 건넜을 때 늙은이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런 내 정신 보게. 보따리를 저쪽에 두고 왔구나."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유비가 얼결에 대답을 하자 늙은이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내가 네놈을 어떻게 믿는단 말이냐? 잔말 말고 나를 업어라."
 
유비는 한편으로 부아가 치밀었지만 말없이 그 늙은이를 업고 강을 건너서 보따리를 찾아 다시 건너왔습니다.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너는 어째서 두 번째로 나를 업고 건널 생각을 했느냐?"
 
다시 강을 건너오자 늙은 이는 유비의 나이와 이름을 묻고는 이렇게 재차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유비가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잃어버리는 것과 두 배로 늘어나는 차이 때문입니다. 제가 두 번째로 건너기를 마다하게 되면 첫 번째의 수고로움마저 값을 잃게 되지만 한 번 더 건너면 앞서의 수고로움도 두 배로 받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늙은이는 유비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비가 말한 잃어버린 것과 두 배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면 말이나 생각은 쉽게 할 수 있어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친했던 친구들이나 가까웠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원수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가만히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생각해 보면 한때는 가장 가까웠거나 서로 의지했던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해주기만 하는데 상대는 바라기만해서 헤어졌거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싸웠다던가 하는 것들이 다 유비의 계산법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거나 또는 생각은 했더라도 끝까지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유비의 잃어버린 것과 두배로 늘어나는 것의 법칙은 우리가 공든 탑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주고 있습니다.
 
매사에 쉽게, 급하게 내 생각대로 결정하려 들지 말고 이해하고 또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는 산술 공식을 대입해 봅니다. 예수님께서도 상대가 오리를 같이 가자고 하면 십리를 함께 가 주라고 하십니다.
 


Time to say goodbye- 연주곡 -
 
 
 

댓글 1

  • 2010년 6월 10일 오전 11:56

    칩샷은 가장경제적인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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