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2009. 1. 25. 오전 6:51:42

글자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 Fryderyk Chopin(1810~1849) -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e 단조 작품11은 평생 조국과 고향을 그리워 한 쇼팽이 조국 폴란드를 떠나기 직전인1830년 9월에 완성한 곡으로, 쇼팽이 파리에 갓 진출했을 무렵 쇼팽을 도와준파리 콘서바토리의 교수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날리던 프리드리히 칼크브레너(Fredrich Kalkbrenner)에게 헌정되었다. 초연은 쇼팽이 조국을 떠나기 20여  일 전에 같은해 10월 11일 바르샤바에서 국립극장에서 쇼팽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열렸으며 이는 사실상 그의 고별 연주회이기도 했다.

 

 

  이 연주회에서는 그의 첫사랑이자 음악학교 출신의 젊은 소프라노 콘스탄치아 그와트코프스카도 독창곡을 노래했는데 그 때문에 쇼팽은 대단히 긴장하고 무대에 섰던 것 같다. 다음날 쇼팽은 티투스에게 당시의 모습을 보하며 이렇게 쓰고 있다.

  "어제 내 연주회는 대성공이었어. 전혀 두렵지 않았기 때문에 마치 혼자  있는 것처럼 연주했지.그와 트코프스카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머리에는   장미꽃을 꽃고 있었는데 너무 잘 어울렸어. 그녀는 로시니의 카바티나 <  모든 것을 원망해> 부분을 아주 낮은 음까지 멋지게 불러 치에린스키가 그것만으로도 천금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을 정도였어."

  쇼팽은 언젠가 콘스탄치아가 노래해주기를 바라며 음악원 시절부터 싫어하던 가곡도 몇곡 작곡하였다고 한다. 그녀와의 만남은 비교적 잦았지만 수줍어 하는 성격 때문에 이 모든 고백은 친구 티투스에게만 털어놓았고 쇼팽의 사랑은 한번도 고백하지 못한 채 쇼팽만의 환상으로 끝나게 된다. 

  쇼팽은 바르샤바에서 친구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보낸 같은 해 5월 15일자 편지에서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새 협주곡의 아다지오는 E장조야. 이 작품에서는 강렬함 같은 것을 추구하려고 하지는 않았어. 오히려 낭만적이고 조
용하며, 반쯤 우울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무수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는 장소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어. 예를 들면,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려 있는 밤처럼."

 

  이렇게 쓴 배경에는 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콘스탄치아 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두 번째 협주곡이어서 쇼팽의 서법은 한층 활달해져 있는데, 같은 해 9월 22일자 편지에는 "이 곡을연주해 보면 내가  피아노를 전혀 몰랐던 때와 똑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 느껴져. 정말 너무나 참신한 곡이라, 잘 연주하지도 못하고 끝나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야."라고까지 쓰고 있다. 이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곡에는 앞서 작곡된 보다 훨씬 새로운 연주 테크닉이 개척되어 있다. 이 협주곡은 쇼팽답게 피아노가 지닌 순수한 음색에다가 쇼팽 특유의 시적인 감정을 유감 없이  불어넣어 만든 걸작으로 그의 낭만성이 절절이 스며 나는 아름다운 곡이다. 

편성 : 독주 피아노 플루트2, 오보에2, 클라리넷2, 파곳2, 호른4, 트럼펫2, 트롬본, 팀파니, 현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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