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2009. 5. 19. 오후 8:15:23

글자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 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길 갈 수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댓글 4

  • 2009년 5월 19일 오후 8:30

    그 벗은 ??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를 찾는게 제일 빠른 것 같네요.

  • 2009년 5월 20일 오전 11:06

    시에 잘 어울리는 좋은 이노래는 누가 불렀나요? 우리 방장님은 선곡도 너무 잘하셔서 늘 감탄한답니다.

  • 2009년 5월 20일 오후 6:43

    이시처럼..노래처럼..그 벗에 그리움만 쌓이네요.보고싶고 만나고 싶은 벗!

  • 2009년 5월 22일 오전 4:08

    안재욱의 친구란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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