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5월 15일 스승의 날입니다.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고 했었고,
군사부일체라고 하여서 임금님이나 스승이나 아버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촌지를 받지 않도록 스승의 날에는 휴교를 하는 학교도 있고,
제자들 앞에서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고 동영상으로 찍히는 스승도 있습니다.
스승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지는 오래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자기 인생이 먼저가는 선생이라는 인물..먼저 살아가는 사람이라서 선생이라는 사람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내어주는 가을의 낙엽같은 사람들..
묵묵히 성실함을 도덕을 당연함을 가르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더 많이 있습니다.
구태의연한 한국의 학교현장에서 스승의 도의는 땅에 떨어졌다고들 말하지만
스승들은 말합니다..난 아직도 선생이라고 난 아직도 스승이라고..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내가 잘 해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승이라는 자리가 쉽거나 버겁지 않는 자리이지는 않은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학생들에게서 문자도 많이 받았고 작은 선물도 받고,
편지나 메일도 받았습니다.
기대하던 학생들의 인사는 없었습니다.
의식하지 않던 속에서 나의 모습은 어느 속에서 뿌리를 내려서 어느 속에서 자리를 잡아서
피가 되어주고 살이 되어주었던 모양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배가 불렀습니다. 행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