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부활 제4주간 금요일(4/22)

2005. 4. 22. 오후 1:09:22

글자
오늘 복음은 바로 시원하게 뻗은 도로와도 같이 상쾌한 마음을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아마도 여러분들께서는 신자라면 이 대목을 귀가 따갑도록 들어 보셨고 많은 말씀들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에 다시 한번 되짚어 생각하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간단한 예화 하나를 들려드리면서 우리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세계일주를 떠나는 큰 유람선에서 어떤 한 승객이 배 안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승객은 결국 안내원에게 가서 자기 선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안내원이 그 승객에게 "손님 선실의 번호가 몇 번입니까?" 하고 안내원이 물었습니다. 이때 승객의 대답은 "번호는 모르겠는데 하지만 가보면 곧 알 수 있습니다. 제 방 창문에서 등대가 보이거든요"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무엇이 중요한 일인가를 모르고 해 나간다면 그것은 자칫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예화에서 처럼 자신의 방 번호를 모르고 그냥 창문에 비친 등대만 바라본다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격이 됩니다.

이처럼 등대만 바라보고 자신의 신원을 찾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확실히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그분은 우리의 곧게 뻗은 올바른 길이요, 참다운 진리이며, 살아있는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우리는 길이 없으면 나아가지 못하고, 진리가 없으면 알지를 못하며, 생명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서 우리는 올바른 길, 참된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고 있음을 확신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생명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스러운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확실하고 안전한 길잡이를 가지고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애화에서처럼 자기 선실을 배정 받아 놓고도 잊어버리는 승객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의 사랑과 관심에 온전히 귀 기울이며 잊어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올바른 길이요, 참다운 진리이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그 외의 다른 어떤 것도 대신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 부산교구 장훈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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