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동안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과 접촉합니다. 서로 대화하고 때로는 예수님께서 야단을 치시고, 때로는 치유하시는 모습이 복음서 곳곳에서 얘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루가 5, 27∼32(세리 레위 부르심), 6, 1∼5(바리사이파 몇몇), 7, 11∼17(장례행렬), 8, 26∼39(마귀 들린 사람), 18, 35∼19, 10(소경과 자캐오), 23, 26∼32(십자가의 길), 요한 4, 5∼42(사마리아 여인)에서 일단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글레오파와 그 동료들을 만나 함께 걷습니다. 삼십리 길(12Km)이니 얼마나 많은 얘기를 나누었겠습니까? 이 시간 동안 예루살렘사건과 예수님과 관련된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털어버리려던 그들에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생각이 바뀌고 열린 마음이 되면서, 이성과 감성의 감각이 다시 새로워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공생활 때와 같이 절망과 실망에 젖어든 그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줍니다. 물론 엠마오 동네 집안에서 성찬례를 하면서 글레오파와 그 동료가 결정적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았지만, “길에서 그 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 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루가 24, 32)하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가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선포하고, 그들 자신의 부활도 보여 줍니다. 부활은 현실 안에서 실제모습으로 일어납니다. 부와 권력, 명예, 인기에 대한 탐욕에 빠져 버리면 죽음의 늪에 발목 잡혀 살게 됩니다. 그리고 부활의 기쁨을 진정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이것을 깨닫고 빠져 나올 때 부활의 삶이 됩니다. 부활의 삶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부활의 삶은 예수님처럼 살게 되는 모습입니다. 길거리는 이동공간이자 삶의 공간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그 사람들의 부활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내어 주며 함께 있습니까?. 어쩌면 길거리의 사람들은 부활의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부활을 모르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제대로 맛보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각, 마음, 삶의 자세가 실제생활에서 표현 될 때, 부활의 기쁨이 옵니다.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 되도록 우리 그리스도인은 서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서로에게 진정한 부활이 되도록 말입니다. / 부산교구 윤희동 바울리노 신부 |
Re: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지름길(4/10)
2005. 4. 10. 오후 11: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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