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근위병과 교황
교황 레오 13세는 교황청에
새로 온 스위스 근위병에게
항상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얼마 동안이나 단식할 수 있는가?"
"나이가 몇인가?"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신가?"
그런데 이 질문들의 순서가 늘 똑 같아서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근위병들은
몇 마디 이탈리아어를 외워서 무조건
그 순서대로만 대답을 하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교황이 질문의
순서를 바꾸어 묻게 되었다.
"나이가 몇 살이냐?"
"이틀입니다. 성하!"
"얼마 동안 단식을 할 수 있느냐?"
"24년입니다."
그 대답을 들은 교황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우리 둘 중에 누군가가 분명히 돌았군."
그러자 씩씩한 스위스 근위병이 더욱 큰 소리로
세 번째 질문에 대답했다.
"네 교황님, 양쪽 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