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샘물 ! 새 인간 !

2010. 7. 21. 오후 8:16:32

글자

지거쾨더  야곱의 우물가의 여인



새 샘물 ! 새 인간 !

한 여인이 우물가에 서있습니다.  깊은 목마름으로 초췌해진 얼굴, 목마름을 해갈할 곳도, 참으로 예배할 곳도 일생 동안 찾을 수 없었던 한 여인이 우물가로 왔습니다.  생의 어떤 희망도 남아있을 것 같지 않은 과거를 지닌 여인!  과거란 단지 숨기고 싶은 상처와 상처로 이어진 누더기 같은 삶!  
그런 여인에게 더구나 사마리아인에게 그 콧대 높다는 유다인이 물을 청합니다.  그냥 무시할 수도 있을 터이지만 그분의 얼굴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불쑥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유다인이고 저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저더러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이 알듯 모를 듯 한 분은 느닷없이 생명의 물,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물, 영원히 솟아오르는 물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허겁지겁 그 물을 달라는 여인의 청에 엉뚱하게도 남편을 불러오라고 합니다.  


이 무슨 희한한 선문답 같은 대답입니까?  
그러나 바로 그 질문에 그 여인의 가장 깊은 목마름이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 외에도 이미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여인, 그 목마름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림을 보십시오.  우물을 들여다보는 것은 한 여인인데 우물 속에는 또 다른 얼굴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분은 여인을 새로운 생명의 물이 솟는 샘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물을 달라’하시던 분이 이제 참된 샘 내면의 샘으로 데려가십니다.  이 우물가에서 새 창조가 일어납니다.  찌들고 찌들었던 여인에게, 갈증으로 온몸이 타오르던 여인에게 새로운 창조가 일어나고 마침내 ‘새 인간’이 나타난 것입니다.  
또 다른 얼굴!  우물 속 여인의 얼굴은 우물가에 선 갈증으로 초췌한 얼굴과는 다른 얼굴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과 나란히 마주 한 얼굴, 삶의 가장 밑바닥, 이제 더 내려갈 곳조차 없는 여인에게 찾아든 새생명!


온몸을 녹일 듯이 줄줄 흐르는 땀 속에서 정신도 함께 녹고 있습니다.      
이리 섞이고 저리 섞이며혼돈과 정돈이 번갈아 들어아,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나타날 듯합니다.형체를 알 수 없어
애매모호하나 너무도 강력하여 뚜렷하게 떠오르는 새로움!마음은 경외로 가득하여주체할 길 없는 기쁨에 세포 하나 하나가 새롭게 피어납니다.


한 사람의 눈빛 안으로,
소멸됨이 없이
녹아들어가는 빛으로,
구석구석 작은 그늘까지도
찬란히 비출 수 있는
그런 빛으로 존재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는가?
빛과 빛이 만나
영롱한 무지개 떠오를 때
나뭇가지 위 수많은 작은 잎들의
떨림으로,
흐느끼는 어깨 위                  
투명한 구름으로                    
생명이 커가는 그 진동 !

 
           
함께 기도하는 곳에 사랑이 움틉니다.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한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마음과 몸을 단련함으로써
   굳건하고 희망차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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