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넘고 넘어 저 먼 곳에 공심판이 있기에, 시간을 통과하여 있는 이 공심판이 나의
지금의 섭섭함이나 원한을 자비로 바꾸어 놓는다.
“두고 봐라. 공심판 때 밝혀질 거다. 누가 나쁜 놈이었는지. 과연 누가 옳았는지.”가
아니다. 우리로 하여금 지금 자비롭게 살도록 하기 위하여 공심판이 있는 것이지, 하느
님께서 진위를 가리는 먼 미래의 공심판까지 들먹이며, 끈질기게 지금의 나의 입지를
세우기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저편에 공심판이 있기에,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달빛처럼 자비로워진다.
관상기도 카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