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처럼

2009. 5. 9. 오전 9:53:55

글자

 

시간을 넘고 넘어 저 먼 곳에 공심판이 있기에, 시간을 통과하여 있는 이 공심판이 나의

지금의 섭섭함이나 원한을 자비로 바꾸어 놓는다.

   “두고 봐라. 공심판 때 밝혀질 거다. 누가 나쁜 놈이었는지. 과연 누가 옳았는지.”가

 

아니다. 우리로 하여금 지금 자비롭게 살도록 하기 위하여 공심판이 있는 것이지, 하느

 

님께서 진위를 가리는 먼 미래의 공심판까지 들먹이며, 끈질기게 지금의 나의 입지를

 

세우기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저편에 공심판이 있기에,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달빛처럼 자비로워진다.

 

 

 

 

 

                                                관상기도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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