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소화(小花)데레사 - 장미꽃 비(5)

2006. 7. 12. 오후 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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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소화(小花)데레사  -  장미꽃 비(5)

 

 

 

 

사랑

 

사랑은 모든 성소를 포함한다는 것, 즉 한 말로 말해서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칠 듯이 기쁜 중에 부르짖었습니다.

"오 제 사랑이신 예수여! 제 성소를 마침내 찾았습니다. 제 성소는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제자리를 찾아냈습니다.

천주여, 이 자리를 제게 주신 이는 바로 당신입니다.

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 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 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걱정

 

물론 성녀 막달레나같이 저들도 예수님의 발밑에 가만히 앉아 그분의 부드럽고 열렬한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드리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저들은 여러 가지 일에 걱정을 하며(루가 10,41) 자기 동생이 자기를 본받기 바라는 마르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드립니다.

예수께서는 마르타가 일하는 것을 책망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성가(聖家)의 음식을 예비하셔야 했던 성모 마리아께서도 이와 같은 일을 일평생 겸손되이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고치고자 하신 것은 오직 이 열렬한 여주인의 '걱정'입니다.

 

 



유일한 재산

 

우리가 거기서 교제한 친구들이란 너무나 세속적이었고, 너무나 이 세상 기쁨과 하느님을 섬기는 것과를 일치시킬 줄 알았습니다.

그들은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지 않고 있었는데, 죽음이란 제가 그때 알고 있던 젊은 부유하고 행복한 많은 사람을 한결같이 찾아갔습니다!

저는 그네들이 살던 선경을 회상하고 그네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그들이 생의 안일을 누리는 것을 제 눈으로 본 성(城)과 동산에서 오늘날 그들에게 무엇이 남아 있는지 즐겨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태양 아래서는 모든 게 헛되고 정신의 괴로움뿐이며(전도 1, 2) 유일한 재산이란 마음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마음으로 가난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순교

 

오, 지극히 사랑하는 구세주여,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는 당신을 위하여 제 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쏟고 싶습니다.

'순교', 이것이 제 어릴 적 꿈이었습니다.

..

공경하올 정배여, 저는 당신같이 편태(鞭苔)를 받고 십자가에 못박히고 싶습니다.

발토로메오 성인같이 가죽이 벗기어져서 죽고 싶습니다.

성 요한같이 끓는 가름 가마에 잠기기가 원입니다.

순교자들이 받은 모든 형벌을 저는 다 받고 싶습니다.

성녀 아녜스, 성녀 체칠리아처럼 칼 밑에 목을 들이밀기가 소원이고, 사랑하는 자매 잔다르크 모양으로 불타는 장작더미 위에서, '오, 예수님' 하고 당신의 이름을 중얼거리가 원입니다.

 가(假)그리스도 시대에 교우들이 받을 형벌을 생각하게 되면 가슴이 뛰고, 그 형벌들 몫으로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



 



아침 이슬

 

저는 들녘의 아침 이슬과 같습니다.

태양이 떠오르면 사람들의 눈에는 보여지지 않고 곧장 사라지고 맙니다.

이슬을 보는 이는 오직 하느님 뿐입니다.

저는 하느님께만 보여지는 아침 이슬처럼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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