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 권 제 십 장
뉘 있어 얼키설키 꼬이고 꼬인 이 매듭을 풀어주리까. 더럽습니다. 들여다보기 싫고, 거들떠보기도 싫을 지경입니다. 당신만을 원하오니 정의여, 순결이여, 깨끗한 눈들이 뵈어도 뵈어도 뵙고 싶은 아름다움, 고운 맵시여.
당신 안에 지극한 안식과 흔들림 없는 생명이 있사옵니다. 당신 안으로 들어가는 자, “제 임자의 즐거움”(마태 25,21) 속으로 들어가나니 두려워하지 않고, 위없는 행복 속에 더없이 행복하게 머무르리다.
내 주시여, 나는 멀리 길을 잃고 헤매었나이다. 젊던 시절, 너무나 당신 든든하심에서 벗어나 스스로 굶는 땅이 되었었습니다 (역주: 루가 15,14의 탕자의 비유를 연상함). (제이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