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은총

2006. 5. 1. 오후 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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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은총

우리는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하는 말로 성말씀을 많이 인용하지요

고통은 은총이라고 미래에 주어질 축복을 점치듯 예언 한다고나 할 까요

그러나 정작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은 사치스러운 말로 들려 위로가 되지 않거든요

우선 고통을 피하고픈 생각밖에는 아무생각 없어 요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큰 축복보다는  경험해본 고통이전의 삶으로 만족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적 욕구인 지요

무거운 십자가에 짓눌려 비들거리는 사람에게 기도해라 고통은 은총이다 하는 말은 복잡한 지하철 속에서 잡상인들이 떠드는 소리로 들릴 뿐이 지요  

이렇게 짜증나는 목소리를 잔득 참고 있는데 내 옆에 다가와서 참 아라 참 아라 하면 화가 폭발하지요  참고 있는 심정을 읽어주지 못하고 부화를 지른 격이 되니까요 

성경 말씀 안에서 욥을 예로 들면 실의에 빠진 욥을 위로 한다고 찾아간 세친구가 위로하기보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론을 제기 합니다 

욥은 자기 나름대로 깊은 신심으로 하느님을 흠숭하며 살아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명예와 재산 가족과 건강까지 모두 빼앗기는 고통을 통해 하느님을 원망 합니다  그러기에 세 친구는 인과응보 론을 들어 충고하였지만 설득력을 잃어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하느님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피조물이 하느님을 비난하는 자는 응답 하여라

여기서 욥은 하느님 체험을 고백 합니다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 합니다

우리가 1학년 때 윤리신학에서 아픈 이 곁에서라는 리포트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이렇게 말 했습니다 

아픈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주는 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이가 되어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물질적 가치에 도움의 경중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물질적 가치는 보잘것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이는 보잘것없는 그것이 더 절박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즉 빵이 아닌 갈증에 타들어가는 물 한 목음이 절실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사랑의 실천은 매우 미약한 것에서 시작되지만 결과는 큰 기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랑의 실천은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가치가 아니라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


댓글 3

  • 2006년 5월 3일 오전 7:25

    너무 힘드시겠지만 주님의 뜻으로 아시고 조금만 더 용기를 가지시고 이겨 내세요....

  • 2006년 5월 3일 오후 11:55

    형님 보고 사는 사람 많습니다.

  • 2006년 5월 11일 오후 4:22

    고통속에서도 늘 학교에 전혀 걱정없는 듯이 공부하시는 모습이 좋아요. 저희에게 힘이되고요 ! 항상 기억하며 기도드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