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2006. 4. 4. 오전 12:45:18

글자

포옹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날개가 하나뿐인 천사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 포옹해야만
날 수 있다.


- 권대웅의《천국에서의 하루》중에서 -  


* 2004년 추석휴가때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71살 칠순 잔치를 부모님과 막내 동생 부부, 조카, 저랑

제주도 여행을 갔다와서,

두어달만에 뵌 아버지는 거의 뼈만 앙상해져 있으셨습니다.

놀라서 저는 눈물도 나오지 않았고,

아버지의 낯선 모습에

저는 처음으로 아버지를 안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쑥쓰러워서  안다가 말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를 안아드리지 못한 저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아쉬운 것이 '포옹 문화'입니다.
서로 포옹 한번 못하고 평생을 보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깊이 끌어안고 포옹해야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서로의 따뜻한 사랑과 포근한 가슴을...
오늘 이 글을 핑계삼아 그 사람을
꼬옥 안아주세요.




♬ 오늘 배경 음악은...


인디언 하프의 요정 미카 아게마츠(Mika Agematsu)의
'La Bikina'입니다.

하프의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보시지요.


댓글 4

  • 2006년 4월 5일 오전 12:37

    소떨님 껴안고 잤더니 남은 것은 가려움증 뿐...

  • 2006년 4월 5일 오전 8:47

    저도 옮을라 두 분 가까이 오지 마세요.큭큭큭~!~~ 소털님, 털 날리지 마세용^*^

  • 2006년 4월 5일 오전 10:51

    보모님을 일찍 하느님 곁으로 보낸 사람을 다 아쉬움이 남아요 저도 아버지가 엄격하셔서 그분 앞에서는 어리광 한번 못피워 봤습니다. 그런데도 어느때는 그분이 너무 보고 싶어 쓸쓸히 혼자 소주를 들이킬 때도 있죠. 참 총무님 소털을 몽땅 뽑고 포옹해요 그럼 안간지러울 거여요. ^^ ㅋㅋㅋ 털뽑힌 소 상상해 봐야징. 랄라~랄라~

  • 2006년 4월 5일 오후 2:30

    아네스~ 아프고 나더니 누군가를 안고 싶기도하고 안기고 싶기도한가부다~~ 오늘 쉬는 시간에 맨 뒤에서 만나자 그리고 우리 서로 꼬옥 안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