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펴내면서
이 책에 앞서 펴낸 <<소예언서>>(성서와함께, 2005)에서 저는 히브리말 본문에 충실한 번역을 유념하면서,
열두 소예언서 본문의 필사 및 전승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점들을 분석하여 각주로 소개한 후, 성서 번역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려고 하였습니다.
<<소예언서>> 의 번역을 토대로 이번에는 열두 소예언서 히브리말 본문의 각 글자 밑에 우리말 뜻을 제시
하는 행간(行間; Interlinear)성서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히브리말 문법에 따라, 각 단어와 구를
축자적인 의미로 옮기려고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독자 여러분은 이에 앞서 출판한 <<소예언서>> 가 번역된 문제점들을 이 <<소예언서>>를
통하여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이 두 권의 책을 함께 읽으시면 서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뿐 아니라 성서 히브리어를 올바로 이해하려는 분들과 정확한 성서 번역을 시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
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말 성서의 말씀을 살아 있는 우리말로 생생하게 이해하려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과 함께
<<소예언서>>를 병행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울러 특별히 히브리말에서 동사 문장이 지닌 다양하고 풍부한 의미를 분석하고 해설한 <<성서 히브리어
문장론>>(가톨릭대학교출판부, 1999)을 참조하시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매우 부끄럽습니다만, 저의 사제생활 25년을 결산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 여년간 성서연구를 하면서 행간성서 번역의 필요성과 아쉬움을 느껴왔습니다만,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이기에 지금까지 망설이면서 미루어오다가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여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작은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 책이 우리나라 가톨릭 성서학계에서
는 처음 시도되는 행간 성서 번역이라는 점입니다.
보잘것없는 이 책을 토대로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오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서투른 컴퓨터 작업을 도와주어 많은 시간과 번거로움을 단축시켜 주신 가톨릭교리신학원 전산계장 이상만
(요셉) 형제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우아하고 깔끔한 표지와 삽화를 통하여 열두 소예언서의 메시지를 돋보이게 해주신 김겸순(마리 테레
시타)수녀님과 그래픽으로 도움을 주신 서지연(마가릿타)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말씀을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늘 애쓰시면서 성서 원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이 책의
출판을 흔쾌히 허락하신 <성서와함께> 김옥련(라파엘)수녀님과 까다로운 편집 작업을 기쁘게 해주신 편집
부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05년 3월 27일 예수 부활 대축일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이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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