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마태오복음6장1-6. 16-18절말씀)
| 백신 |
| 88년 초에 잡지를 통해 브레인 바이러스라는 것이 한국에 상륙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그놈의 예기치 않은 방문을 받게 되었다. …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한 그놈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우선 그 속을 뜯어보기로 했다. 워낙 열심히 기계어를 공부하고 있던 중이었으므로 그 정체를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컴퓨터 바이러스도 기계어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브레인 바이러스를 내 손으로 분석하여 그 정체를 알 만해지니까 그것을 물리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잡지에 전화를 걸었다. “… 그것을 치료할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는데 잡지에 실릴 수 있을까요?” 잡지사에서 나의 제안을 마다할 리가 없었다. … 그러나 전화를 건 때로 말하자면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기는커녕 브레인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약속을 한 것은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여 일을 하기 위함이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나는 부랴부랴 브레인 바이러스 분석을 계속하기 시작했다. 퇴근 후에 밤을 새워 분석하고 글을 쓰고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때 겨우 기계어에 관한 책을 한 권 읽고 났을 때니 나의 실력은 알아줄 만했다. 기계어 책 한 권 공부하고 만든 첫 프로그램이 바로 브레인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때까지 도움만 받고 살다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뻤다. 당시에는 잡지사에 프로그램을 맡기면 독자들이 디스켓에 복사해갔다. 이제는 통신 환경이 발달해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 백신을 만들어 공급하는 일도 안철수연구소라는 조직이 하고 있다. 그러나 함께 사는 세상인 만큼 자기 위치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보람 있는 삶이라는 생각과, 그 생각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 안철수 | 이미지박스 | <내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서 |
지난주일(6/17)에는 내년도 부활세례자분들의 첫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10개월동안 미약한 제가 교리봉사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첫 교리봉사를 시작하던 날의 그 설레임과 열정으로 예비신자분들의
신앙생활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된다면,
행여나 저의 소치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그분들의 신앙에 어려움이 된다면...
지식이 아닌 가슴으로 전하는 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분들에게 SMS를 보냅니다.
"행복한 일주일 되셨는지요?
오는 주일(6/24) 오전9시에 행복한 마음으로
성당에서 뵙겠습니다."
"veritas pri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