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2007. 6. 18. 오전 10:03:47

글자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 마태오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복음 묵상> 

오른뺨을 치는 자에게 어느 누가 왼뺨마저 대 줄 수 있겠습니까? 
정상적인 삶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속옷을 달라는 사람에게 겉옷까지 주라는 말씀은 또 무엇입니까? 
그렇게 했다가는 정신 이상자로 몰릴 것입니다.
어디까지 참아야 하고 어디까지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는 얘기입니까?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왼뺨마저 돌려 대 줄 정도로 참아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겉옷까지 기꺼이 내줄 정도로 아낌없이 주라는 가르침입니다. 
보통 사람인 우리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너그럽기까지는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왜 이러한 말씀을 하셨을까요? 
어디까지 참아야 할지 그 한계를 지적하시고, 어디까지 베풀어야 할지 그 끝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내와 자선의 최고봉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참으로 어렵기 짝이 없습니다. 
뱁새가 단번에 황새를 따라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산악인들이 산 정상에 오르려고 힘든 훈련을 거듭하듯이 우리 역시 각고의 노력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내와 자선의 최고봉에 오르는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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