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깨어 있어라" 66

2009. 9. 1. 오전 10:07:28

글자
 (맨유와의 경기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하는 아스날팀의 벵거감독)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데살로니카1서 5장6절말씀)
 
 

한 조각가가 있었다.

그는 아름다운 조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조각가로 유명했다.

그만큼 그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구상을 철저히 하였고, 어떤 작품은 구상하는 데 몇 년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조각가에게 뜻하지 않은 불행이 찾아왔다.

작품을 제작하던 도중 오른손을 다친 것이다.

조각가인 그에게 손은 전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손을 다친 것이다.

결국 조각가는 그 사고로 더 이상 오른손을 사용할 수 없었다.

 

'위대한 조각가, 불의의 사고로 생명의 손을 잃어버리다' ,

'천재조각가, 불의의 사고로 예술 인생 마감하다'

 

그의 사고 소식은 곧 세상에 퍼져나갔다. 언론은 이제 그가 예술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대서특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천재 조각가의 불행을 슬퍼하며 그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냈다.

그리고 그는 헤어 나올

수 없는 절망감에 빠져 세상과 단절한 채 오로지 술과 함께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실의에 빠진 조각가는 문득 작업실에 들르고 싶은 마음에 이미 페허가 된 자신의 작업실로 갔다.

 거기에는 녹이 슨 망치와 끌 등 작업도구만이 주인을 잃고 먼지를 뒤집어쓴 채 팽개쳐져 있었다.

그것은다름 아닌 자신의 모습이었다.

다음 날 그는 다시 작업실로 갔다. 그리고 주인을 잃고 버려진 작업실을 깨끗이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망치와 끌을 다시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른손이 아닌 왼손이었다.

 

 처음 조각을 시작했을 때 그의 오룬손은 상처투성이었다.

오른손은 피범벅으로 하루도 마를 날이 없었다.

왼손으로 다시 작업을 시작한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작업을 할 때 입었던 오른손의 상처는 이제 고스란히 왼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능숙하지 못한 왼손으로 하는 작업이라 작업 시간도 배로 들고, 또 몇 배의 땀을 더 흘려

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신문에 이런 기사가 크게 실렸다.

 

'천재 조각가, 다시 돌아오다!', '위대한 조각가, 생명의 손을 다시 얻다!'

 

기사는 그 조각가가 과거 작품을 뛰어넘은 위대한 작품을 발표했다는 소식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왼손으로

재기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의 열정과 노력을 극찬했다.

그리고 그 기사에는 그가 조각상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 작품 이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펌글)

 

이제 얼마지 않아 들판은 알곡으로 익어가는 풍요를 보일 것 같습니다.

언제나 우린 추수의 때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정작 추수의 때가 되면 설래임과 함께 오는 것이 두려움이라고합니다.

두렵지 않은 설래임과 기쁨 충만을 위해 오늘 흘리는 땀방울의 소중함에 머리를 더 숙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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