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은 얼마나 다져 졌을까 ...

2007. 5. 10. 오후 10:34:17

글자




   봄이 성큼 내 앞에 다가와 나를 재촉하구 있다.
  
  올해의 봄은 일찍 시작 되었다구 했지만 
 
   이렇게 벌써 내 들녁을 푸르게 물들이구 

   꽃피우는 나무들은 꽃을 피우구 져가구 있다.

   다른 때 맞이 하는 봄 보다  서둘러야 하는데 하는 맘만이 앞선는 봄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 기도두 간단히 하구 

  미루어 놓았던 밭으로 가 트랙터를 몰구 새벽 부터 

  갈구 지나온 자리가 저만치 멀리 보이는  밭 끝자락을 

  뒤 돌아 보면서 저기에 뭘 다 심을까 

  조기는 깨 저쪽은 콩 조만치는 토마토 이 곳엔 오이 

  이렇게 나누다 보니 

  서둘러 심어야 할 고추가 생각 났다.

   자리를 고르고 보니 땅이 넘 다져진 곳이다.

   전에 흑돼지를 풀러 놓구 방목을 하던 곳이라

   넘 다져져 트랙터 쟁기를 달구 백여평의 땅을

   몇번을 이리 뒤업구 저리 뒤업으면서 왔다 갔다를 

   했는지 쟁기질 끝내구 

   로타리로 갈아 달구 다시 가니 이제 부드럽게 갈린다.

    고랑을 만들구 두덕을 높이 만들면서

    이렇게 그 작은 돼지의 발루 밟은 땅이 이렇게 

    다져져 있는데 이렇게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이렇게 수고가 많았는데........

    내 가슴은 얼마나 다져져 있을가 .... 생각해 보았다.

    알게 모르게 부딧히구 짓 눌린 자죽들이 얼마나 날 다져 놓았을까

    날 보호하기 위해 쌓아 놓은 벽들은 얼마나 두터울까,

    부드럽게 흙을 고루는 내내 

    땀 만큼이나 생각을 많이 하였다.

    그 다져진 뭉쳐진 쌓아진 그 하나 하나 다 허물구 부수어 곱게 곱게 

    많은 새 싹들이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도록 

    빙긋 지어보는 미소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길 ....

     

    

   

     

댓글 2

  • 2007년 5월 11일 오전 9:35

    우리네 부모님 가슴은 얼마나 다져졌을까요! 곱게 곱게 부수어 주시기를.......

  • 2007년 5월 13일 오전 9:47

    자연과 연결시키신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