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루슬로의 시

2004. 9. 3. 오전 7:36:39

글자

 

다친 달팽이를 보게 되거든

 

도우려 들지 말아라

 

그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당신의 도움은 그를 화나게 만들거나

 

상심하게 만들것이다

 

 

 

하늘의 여러 시렁 가운데서

 

제 자리를 떠난 별을 보게 되거든

 

별에게 충고하고 싶더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중에서 

댓글 2

  • 2004년 9월 3일 오후 8:22

    꼭 저보고 하는것 같아서... 그렇지요. 순리대로 주님인도하심에 의지하여........

  • 2004년 9월 3일 오후 8:53

    나도 그래. 우리 달팽이처럼 느려도 열심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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