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2004. 8. 23. 오전 7:41:14

글자

 


좋아하는건 귀로 듣는거지만

                   
사랑하는건 눈으로 보는거래.

                   
좋다가 싫으면 귀를 막으면 되지만

                   
사랑하다 헤어지면 눈을 감아도 눈물이 나는거래. 








                   
소금별에 사는 사람들은 눈물을 흘릴수 없어.

                   
눈물을 흘리면 소금별이 녹아버리니깐..

                   
그래서 소금별 사람들은 눈물을 감추려고

                   
자꾸만 눈을 깜빡 거린데.

                   
소금별이 유난히 반짝이는건 그때문이래. 










                   
네가 예를들어 오후 네시에 온다면

                   
세시부터 난 행복해지기 시작할꺼야.

                   
시간이 갈수록 난 더 행복해질꺼야.

                   
네시가 되면 벌써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을 할꺼야.


                   
난 너에게 내가 얼마나 행복하다는걸 보여즐거야..

 


                    




♤  글: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 중에서 ...  ♤





뜨겁던 여름날  '어린왕자'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어른되어 읽는 어린왕자는 새로운 느낌으로 제게 다가오더군요.

어린 날 의미를 잘 알지 못한채 흘려 보낸 소중한 것들이

무디어진 마음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 같았지요.

지나간 빛바랜 사진을 보는 것.....

오래된 영화 한편을 다시 보는 것.....

추억이 담긴 노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보는 것.....

젊은 날 친구와 주고 받았던 편지를 속 깊은 서랍속에 꺼내 보는 것....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바람 속에 가을이 느껴집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날에 깊이 잠겨 있는 감성을 깨워보는 것으로

가을을 맞으면 어떨까요?

 



곡:Casta Diva /Vincenzo Bell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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