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작고 아름다운 엄마

2004. 7. 1. 오후 2:02:26

글자

 편하게 앉아 사치 부리며 연습을 할 동안 이런 일이 있었군요.

그 조바심이 아프게 와 닿습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 겪었던 거(다른 일로)라  안타깝습니다.

그런 것들을 겪는 것이 싫어 그간 오고 싶었던 성가대를 뒤늦게 온 일이 현명했다고 여긴 자신이

 너무 부끄럽군요.

 

소근소근 전화기로 전해지는 말들은 분명 주님이 들으시기엔 기도였을 겁니다.

우진이, 우향이,엄마,칫솔 ,구슬, 변기 그리고 똥까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

 

어제도 그래서 못 온 줄 알았어요.

마음 편히 가져요.

 주어진 조건 속에서 마음을 다해 드리는 성가도 그렇겠지만 집에서 아이들 보채는 소리 속에서 틈틈이 드리기에 더 기뻐하실지도 모르잖아요.

 오롯이 주님을 향한 마음이 듬뿍 녹아있을 테니까요(이런 말을 쉽게 쓰지 않게 하소서!).

 또 주님이 맡기신 아이들도 잘 보살펴야지요.

엄마를 성당이 뺏아간다고 싫어하면 어떡해요.

 

언제 길에서라도 차 한잔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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