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명학성당)
올해 "성모의 밤"을 가장 성의없이 준비해서 죄인같았는데,
성모의 밤을 마친 후에 신부님과 두 분의 수녀님이 우리들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들으시고 "기도가 절로 되더라면서" 지나치게 칭찬을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연습때까지만해도 과연 이곡을 성모님께 바칠 수 있을지 망설였는데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듣는 분들에게는 큰 감동을 주었다니 무척 다행이면서도 많은 것을 반성해봅니다. 아무리 뛰어난 연주가도 충분한 연습없이는 관중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없는데, 우리들은 매번 충분한 연습없이도 간절한 기도와 함께 바쳐지는 성가가 다른 분들에게 감동을 준다니 자칫 교만해질까봐 두렵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발표 후에 후회가 없도록 충분한 연습과 기도로 부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얼마 전에 새벽미사 때 수원 가톨릭신학대학에서 오신 신부님께서 부르신 "임 쓰신 관"을 듣고 어찌나 목이 메이고 가슴이 저며오던지...
오늘 이곡을 묵상곡으로 들으면서 "성모의 밤"행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본당의 날 부를 특송곡은 고민끝에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로 결정했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냉담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렀으면 합니다. 연습실 90번에 있사오니 파트연습해오시면 무지무지 고맙겠습니다.
"임 쓰신 관"을 들으시면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뒤돌아봅시다.
(참고사항: "평화통일기원 성모의 밤" 사진 모음이 자료실80번에 있습니다)
